(드디어 스승님께서 처음으로 유럽에 강연하러 오셨습니다. 그렇죠?) 네, 처음이에요. (이번이 처음이신가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가 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 다음과 같은 걸 여쭙고 싶습니다. 제품을 판매할 때, 늘 죄책감이 느껴지는데요. 항상 마진을 더 보려고 높은 가격을 매기고 있다고 느끼니까요.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한 마음이 듭니다. 제 질문인데요, 저는 스승님의 책을 잘 읽고 있는데,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승님 책을 판매해도 될까요?) 판매요? 원하면 가능해요. (다시 말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요. 채식[비건]을 하기 위해 많은 돈을 벌어야 하는 건 아니죠. 간소하게 살 수 있지요. 그래서 제 질문은 이렇습니다: 미국이나 아시아에는, 이를테면, 조금만 먹고 명상하면서 스승님의 책을 판매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이 있는지요? 다른 일은 하지 않고요?)
(스승님의 책을 판매해서 생계를 유지하겠다는 말씀인가요?) (네, 맞습니다) (순전히…?) (아니,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걸 위해서요. 줄곧 영적 교류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거죠) (네) (이 경우에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고…) (이건 당신의 생각인가요?) (제 생각입니다) (지금 그렇게 하고 싶다는 건가요?) (그게 저의 질문이자 요점입니다) (생계유지를 위해 스승님의 책을 판매하는 걸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렇군요. (다른 일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이해했습니다. 허나 우리는 결코 그런 적이 없어요. (그녀도 그런 적은 없습니다)
(그냥 질문을 드린 겁니다) 네, 네, 질문해도 돼요. 괜찮아요. 허나 우린 그런 문의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더군다나, 내 책 등은… 대부분이 무료예요. 많이 팔리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지인들과 소규모 업체들이죠. 이윤이 남는 일이 아녜요. 우리 책만 판매한다면 먹고살 만한 수입이 생기진 않을 겁니다. 그게 다예요. (스승님이 주신 소책자를 읽고…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건 무료예요. (…그건 가치 있는 영적인 산물입니다. 사업은 교환이니까요. 스승님이 아주 싼값에 판매하신다 해도 모든 제자들에게 공급하면 논쟁하고 설득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 되죠. 내면으로 만족하실 겁니다) 네, 이해했어요. (스승님의 책 속에 담긴 생각에 확신이 있으시다면…) 우리 책은 내면의 영성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만 도움이 돼요. 그런데 서점에서 파는 게 효과가 있을까요? 우리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우리 책만 팔면 이득이 있을까요?
(스승님의 그림, 책, 테이프를 통해 스승님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명상하고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할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스승님이 그걸 제쳐두셔서… 스승님의 모임에는 상점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들은 언젠가 모든 걸 포기하려고 할 겁니다.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겠죠. 『내면의 만족을 주는 일을 해야겠어』) 이해해요, 네. (하지만 유럽과 미국에선 최소한의 생활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승님의 그림을 봤을 때 그것을 감상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했죠) 네, 그래요… (당신의 섬세함, 이 예술은…) 맞아요. (영성을 추구하는 것이죠) 네, 맞아요. 이해해요. (사람들은 잘 이해합니다. 공정하게 이뤄진다면 사업은 전혀 부정적인 것이 아니니까요. 공정하기만 하면요) 이해해요. 그래요. (그리고 그 모든 소비재보다 영적인 대의를 옹호하는 게 더 낫죠. 사실 소비재가 너무 많아요) 맞아요. 내가… (직접 부딪혀 보시죠) 고려해 보죠. 고려해 볼게요. (좋습니다) 그런 뒤 당신에게 연락하면 되나요? (네, 그렇습니다)
허나 우린 사업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래서 제안 드리는 겁니다…) 이런 질문에 대해선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제안입니다) 네… 당신은 그렇게 할 능력이 있나 보군요… (네) 우리에겐 돈에 관한 문제가 아녜요. 돈에 대해선 별로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얼마나 버는지요… 돈이 생기면 우린 그냥 쓰죠. (그러시죠, 네) 대중을 위해 씁니다. 돈이 없으면 집에서 조용히 명상하고요. 허나 나쁘지 않은 생각이네요. (여기 있습니다) 고려해 볼게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괜찮아요, 괜찮아요. (정말 친절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주소를 알려주겠어요? (네, 전 모든 걸 떠났죠. 전 어제 입문했습니다) 아, 알겠어요, 당신의 사진을 볼게요. 기억할 수 있다면요. 난 늘 잊어버리거든요. (제 명함입니다) 아, 그게 더 낫죠.
네, 여기요. 아, 네, 기다리세요. 네, 질문하세요. (스승님, 전 명상을 가르치시는 인도의 다른 스승님께 이미 입문했습니다) 같은 건가요? (그런 뒤에 비파사나 명상을 시도해 봤는데요…) 같은 명상법이 아니군요.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하고 지혜안을 바라보는 게 많이 비슷한 듯합니다…) 네, 그렇죠. (전 이미 4년 동안 이런 경험을 했는데요, 우리 같은 서양인들에겐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잡념과 『영화 필름』이 끝없이 돌아갑니다) 네, 그래요. (그래서 그렇게 할 만큼 고도로 발달된 문화를 가진 동양인들과는 다릅니다) 그건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동양인과 서양인은 다르죠) 그렇지 않아요. 지금은 동양인들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니까요. 시중에는 많은 『영화』와 잡지, 서적들이 있어요. 똑같아요. 텔레비전도 어디에나 있고요. (네, 네. 그래도 죄송하지만 문화가 이미…) 배경이요, 네.
(배경이요. 중국인, 일본인, 인도인들은 이미 이런 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서양인들에겐 이 모든 게 낯설어요.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명상하는 것 자체가 아주 어렵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많은 방해 요소들이 있으니까요. 이미지, 생각, 문제, 걱정. 우린, 저는 할 수 없어요… 이런 걸 해본 다른 사람들과도 얘기해 봤는데 우리는… 명상하기 위해 마음, 정신을 비울 수가 없습니다) 마음을 비우는 건 어려워요. (그래서 질문은 이렇습니다: 이에 대한 조언이나 특별한 비법이 있으실까요? 아니면 그냥 신성한 다섯 명호를 외우면 되나요?) 최고의 비법을 당신은 이미 받았어요. 이제 계속해야 되는 거죠. (시간문제일 뿐인가요?) 네. (연습의 문제요) 당신은 어젯밤에 막 입문해서 몇 시간밖에 안 됐으니까요. 하지만 나중에는… 이 법문에 익숙해져서… 『받는다』를 뭐라 하나요? (이로움을 얻습니다) 많은 이로움을 얻을 거예요. 시간이 필요해요. 이제 막 시작했으니 당신을 도와줄 사람을 (감사합니다) 여기에 남겨두겠어요. 그에게 물어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함께 명상할 수 있어요. 함께하면 더 나아지고 축복도 더 강해지죠. 그래서 주 예수께서, 「둘 이상이 모이면 내가 너희와 함께하겠다」라고 하신 거예요. 네, 네, 네, 그런 거죠. 축복이 더 강하니까요. 여러분도 알 수 있죠. 함께 명상하면 아주 쉬워요. (네) 지금 우리는 장소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요. 난 이곳이 처음이라서 어디서 집이나 장소를 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여러분이 찾을 수 있다면 내가 돈을 보낼게요. 그걸로 지불하세요. 그리고 함께 명상하세요. 그래도 괜찮나요? 나를 도와주겠어요? (네, 일주일에 하루 만인가요, 아니면 항상 가능한가요?) 항상 가능합니다. (늘 가능하군요) 가능하면 늘 하고, 안 되면 일주일에 한 번이요. 항상 이용 가능한 장소가 있다면 정보를 알려서 친구들을 초대할 수도 있죠. 가끔은 파티도 열 수 있고요.
(질문 있습니다: 이 명상에 친구들을 데려와도 되나요?) (입문 안 한 친구들요) 입문 안 한 친구들은 (안 돼요, 못 들어옵니다) 다른 방에 있는 게 좋죠. 명상을 한 후에… 우리는 관음(내면 천국의 소리 명상)을 하니까요. (아, 네) 신성한 명호들, (네) (내면 천국의) 소리요. (소리요?) 내면 천국의 소리요. 하지만 친구들이 정보를 얻으러 올 수 있죠. (아, 알겠습니다) 네. 누구나 올 수 있어요. (아, 누구나요? 네) 누구나요, 하지만 다 같이 명상할 때는… 아니, 처음이 아니라 함께 명상할 때는 조용히 해야 하고… (방해되니까요?) 다른 사람들이 방해하면 안 되죠. 그들은 우리가 어떻게 명상하는지 모르니까요. 그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질문을 하겠죠. 여러분은 (내면 천국의) 소리 명상을 하는데… (알겠습니다) 그래서 좋지 않아요.
사진: 색깔 간의 우정 어린 진심의 키스